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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농구연합회에 부당한 일을 당하여 글을 올립니다.
작성자 : 스피드   조회수 : 4702 2017-09-02
 

저희는 강동구에 소속을 두고 있는 스피드라는 생활체육 농구팀으로 이번에 9월 3일 일요일 하루 동안 열리는 금천구 농구협회장배 중장년부 대회에 참가예정이었습니다.


다음의 동아리 농구방에 공지된 대회요강을 보고, 참가비 25만원을 송금하였습니다.
저희 팀은 거의 매주 대회가 있다보니 1주일 전에 미리 열린 개회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개회식에 참가하지 않은 팀은 예선 경기에서 승리해도 몰수패로 인정되어 본선을 못 올라간다는 내용을 이번 주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대회요강에는 없었던 내용이었고, 금천구 농구연합회에 회장님에게 문의한 결과 이 부분은 대표자 회의때 결정한 내용이라 번복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팀 사정상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저희 팀은 조 추첨을 위임하였고, 이런 대회 규정이 추가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회가 열리면 요즘에는 대표자들을 단톡방에 초대해서 중요한 내용은 꼭 알 수 있도록 확인하는데, 금천구 농구연합회에서는 그런 중요한 사항을 결정한 후, 금천구 카페에만 공지하였을 뿐 특별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대표자회의 조율된 내용 및 대진표 올려놓았다”는 내용의 문자만 왔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이 문자를 확인 후, 미리 가서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저희 팀의 대표자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그렇게 중요한 내용이 변경되었다면 그것을 문자 또는 전화로 확실히 공지를 했어야 맞다고 봅니다. (특히 대표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팀에게는)


그리고 분명히 7월 21일에 공지된 대회규정에 없던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선을 참가해도 경기는 몰수패라는
내용이 대표자들이 모여서 회의 후 추가할 내용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상식적으로 이것은 금천구농구연합회에서 개막식에 사람을 불러 모으기 위한 아이디어일 뿐이지 참가자 대표자들이 모여 회의에서 결정할 내용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전국대회에서도 개회식에 참석한 팀에게는 참가비를 일부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하지, 예선경기를 몰수패로 하는 황당한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에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구 연합회 및 시도 연합회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생활체육에서 과연 농구대회를 개최하는 이유와 그 주인공은 과연 누구입니까?
개최하는 입장에서는 개회식이 중요할 수도 있고 또 구청장등이 참석할 경우 많은 인원이 대회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이 대회 지원금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활체육인이 개회식 때문에 농구대회를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꼭 개회식에 많은 사람을 모으고 싶다면, 개회식에 참석하는 팀에게 메리트를 주는 방식이 되어야지, 참가하지 못하는 팀에게 페널티를 주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약 금천구처럼 예선 몰수패를 준다면, 대회에 나가 열심히 뛸 의지도 사라지고 또 상대팀 역시 어차피 져도 올라가는 의미없는 예선에서 체력을 세이브하고자 열심히 뛰지 않게 되어 아마추어리즘에 반하는 경기가 파행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이렇게 의미없이 경기를 임하게 될 상대팀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두경기를 뛰러 멀리 금천구까지 가야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이 들어, 갑자기 정한 몰수패에 대한 규정을 없애거나 또는 참가비 반환해주기를 요청하였지만 금천구 농구연합회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식이었습니다.

참가팀 12팀중 세팀이 저희와 같은 상황이며, 특히 이번에 예선 몰수패를 당하는 두 팀과 한조가 된 팀은 예선도 치루기 전에 본선진출이 확정되었고, 두 팀이 예선을 보이코트할 경우 4강 / 결승 2경기만 치루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저희같이 몰수패를 당한 세팀이 예선을 참가하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사실 같은 조의 상대팀에게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금천구 농구연합회에서는 고압적인 자세만을 견지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몰수패를 당한 팀중 투견은 아산팀으로, 1주일 전 열리는 개회식 참가를 위해 아산에서 인원을 보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과연 생활체육 농구인들을 생각하며 대회를 준비하는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사실 금천구 농구연합회에서 진정으로 농구인들을 생각한다면, 감정적인 몰수규정 보다는 몰수를 당하는 팀이 속한 조의 상대팀에게 양해를 구해서 정상적인 시합을 전개하거나, 꼭 페널티를 줘야한다면 시합 전 테크니컬파울을 주거나 예선경기 가용인원을 7명으로 제한하는 등 좀 더 무난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최 측이 애초에 정상적인 공지를 했다면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 수긍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회규정의 중요한 변동사항에 대한 공지를 확실하게 하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비는 돌려줄 수 없으니 알아서 하라는 고압적으로 밀어붙이는 금천구 농구연합회의 행태에 대해 고발코자 글을 적습니다.
농구연합회가 영리를 추가하는 기업이 아닌데도, 대회 주최측의 임의규정 변경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여 참석하지 못하는데도 참가비 25만원을 못돌려주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요?
하고싶은 대로 하라는 답변을 듣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가 참가비를 날리는 한이 있더라도, 개회식 참석안했다고 예선몰수라는 적폐같은 룰이 생활체육에서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농구인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분들라면, 정말로 농구인들을 위한 대회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강동구 소속 서울스피드 배상(010-9246-7616)